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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느 작은 마을에 9세 된 ' 윌리 ' 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나이로는 초등학교 4학년의 아이쯤
되지만 지적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아이가 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자 교회에서 연극을 준비하는데, 선생님은 윌리에게 대사가 단순한 여관 주인역을
맡겼습니다. 드디어 연극이 시작되고, 윌리는 무대에서 분장을 한 요셉과 마리아가 다급하게
빈방을 찾을 때 연습한 것과 달리 한동안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린 후 자기가 연습 한 대사대로 "빈방 없어요!"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이내 돌아서는 요셉과 마리아에게 다급히
"내 방이 있어요. 내 방에서 쉬고 가란 말예요!" 라고 부짖으며 결국 눈물을 올리고 말았습니다.
윌리의 갑작스런 행동으로 연극은 엉망이 되었지만, 윌리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예수님 사랑을 통해
이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은 큰 은혜를 받고 가장 뜻 깊은 성탄절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연극은 실제로 미국에서 일어났던 일로 1977년 가이드포스트, 다이제스트 등의 월간지를 통해서
'월리의 성탄절'이라는 짤막한 칼럼으로 소개되었고, 우리나라에서 1980년부터 매년 12월 성탄절이
다가오면 교회 뿐만이 아니라 일반 문화계에서도 어김없이 공연되는 '빈방 있습니까?' 라는 연극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매년 공연되는 이 연극을 보면서 이번 성탄절에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빈방이 준비되어 있느냐고
묻는다면 무엇이라 답을 할 것인지를 우리들도 한번쯤 생각해 보는 성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급 호텔의 방처럼 화려한 방은 아니더라도 2011년 성탄절에 누군가가 "빈방이 있어요?" 라고
물어볼 때 내 마음의 빈방이 준비되는 성탄절이 되면 어떨까요?
아니면 누가 물어보기 전에
"당신을 위해 쉬어갈 수 있는 방을 준비했습니다 . 들어오셔서 편히 쉬고 가세요." 라고
다른 사람에게 마음의 여유를 베풀 수 있는 성탄절이 되면 어떨까요?
출처 : 다이제스트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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