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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어느 날 길을 걷다 우연히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웠습니다.
그는 언제 또 이런 횡재를 얻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 후로 길바닥만 보고
다니기 시작했고 이는 곧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에 그가 얻은 것은 돈 몇 푼과 구부정한 어깨가 전부였습니다.
반면 그가 잃은 것은 더 많은데 찬란한 햇빛, 별들의 반짝임, 사람들의 미소 등
삶의 일상에서 평범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사람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청년이 땅에 떨어진 돈을 줍는 행운을 얻은 대신 땅만 보며 걷는 동안
스쳐 지나간 무수한 것들을 놓친 셈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가는 곳에 우리의 삶과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한쪽만 바라보는 고립된 시선은 우릴 가둘 수 있지만, 멀리 보는 시선은
새로운 경험과 기쁨,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보며 살아가십니까?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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