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곡이 됩시다

콩을 심을 때 모든 콩에서 싹이 트는 것은 아닙니다.

흠 없고 온전한 콩이어야 이듬해 싹이 나고 열매를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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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른들로부터 전해오는 벌레 먹지 않고 좋은 콩을 고르기 위한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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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한 움큼 쟁반 위에 올려놓고 한쪽으로 기울이면 온전한 콩은 한 방향으로 굴러

한 곳에 모이지만 썩거나 모가 난 콩은 제자리에서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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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걸러낸 온전한 콩만 땅에 뿌려지기도, 반찬으로 밥상에 올라오게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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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곡식에는 알곡과 쭉정이가 있습니다. 무게가 있고, 고개가 숙여진 것이 알곡이요,

쭉정이는 항상 머리를 들고 있고, 가벼운 것이 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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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갈 때도 삶에서 알곡과 쭉정이가 나누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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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수확할 때 남은 결실이 알곡 일지 쭉정이 일지,

스스로 심은 씨앗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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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따뜻한 편지 제204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