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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당시 16세 소녀 '에드워드 오바라'는 인슐린 부작용으로
혼수상태에 빠지더니 안타깝게도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에드워드는 의식을 잃기 전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내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요."
엄마는 딸의 손을 꼭 쥐면서 말했습니다.
"물론이지, 엄마는 절대로 널 떠나지 않을 거야."
의사는 에드워드가 6개월을 넘기기 힘들 거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고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엄마는 종기나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두 시간마다 딸의 몸을 뒤집어 주었습니다.
네 시간마다 딸의 혈액을 채취해 혈당을 체크하고 인슐린을 주사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12번에 걸쳐 음식을 튜브로 주입해 주고 대소변을 처리해야 했으며
한 번에 2시간 이상 잠들지 못하고 쪽잠을 자며 딸을 돌봤습니다.
무려 38년 동안 어머니는 식물인간이 된 딸을 그렇게 돌보며 약속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너무도 무정했습니다.
에드워드를 38년 동안 쉬지 않고 지키던 엄마는 몸이 늙어 쇠약해졌고,
2008년 팔순을 넘긴 엄마는 딸 곁에서 손을 꼭 잡은 채 에드워드의 여동생 콜린에게
언니를 부탁한 후 숨을 거뒀습니다.
영원히 네 곁에 있겠다는 엄마의 약속은 이렇게 동생 콜린에게 이어졌습니다.
콜린은 엄마의 약속을 이어받아 언니를 지극 정성으로 돌봤고,
에드워드는 그 후 4년을 더 살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엄마는 절대로 널 떠나지 않을 거야."
휴식 없는 사랑으로 엄마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 약속을 지켰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가장 완전하며, 가히 희생적이고 영원하고 숭고합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9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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