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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토끼가 거북이에게 진 이후로도 종종 경주했는데 그때마다 토끼는 깜빡 잠들거나,
장난을 치다가 발을 다치는 등 이유로 경주에서 계속 졌습니다.
그래서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오랫동안 잠들지 않는 약초를 구해서 먹은 뒤
시합에 참여하는 꾀를 냈습니다. 이 약초의 효과로 토끼는 졸지 않고 끝까지 뛸 수 있었고
그 결과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드디어 이겼다는 마음에 감격하며 의기양양하게 거북이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 후에 나타난 거북이는 "내가 또 이겼다!" 하면서 큰소리를 쳤고
어처구니가 없는 토끼는 거북이에게 크게 화냈습니다.
"내가 먼저 와있는 거 안 보이니? 이번 시합은 내가 이긴 거야!"
그러자 거북이는 크게 웃으며 토끼에게 말했습니다.
"너 약초를 달여서 먹은 거 다 알아. 넌 약물 복용으로 실격패야!"
속임수를 쓰지 않고 정당한 노력으로 승리를 얻는 것이 최후의 승리라는 것.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승패를 인정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8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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