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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물고기의 부성애

터프가이원 2021. 5. 1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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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연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줄도화돔(농어목 동갈돔과)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 줄도하돔은 특이한 부화 방법으로 부성애가 강한 물고기로도 유명합니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시킵니다.

그리고 알에서 부화 후에도 독립하여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치어들을 입안에 머금으며 천적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 오랜 시간 동안 수정란과 치어들에게 신선한 물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이따금 입을 뻐끔거릴 뿐 먹이를 전혀 먹지 않습니다.

이렇게 수컷이 알의 부화를 위해 입안에서 알을 머금는 순간부터

치어들이 독립하기 전까지 수컷은 먹이를 전혀 먹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치어들이 성장해서 수컷의 입을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수컷은 점점 쇠잔해지고, 기력을 다 잃어 죽기도 합니다.

죽음이 두려우면 입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이지만, 수컷은 죽음을 뛰어넘어

자식을 향한 사랑을 선택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게 사랑이라고 한다면 이 사랑의 표본은 바로 부모님일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시간, 물질, 감정 등 모든 것을 자녀의 행복을 위해 쏟아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 석 자도 뒤로하고 부모란 이름으로 묵묵히 자녀의 그림자가 되어줍니다.

외롭고 무거웠던 부모님의 어깨를 따뜻하게 안아드리세요.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8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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