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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이가 지혜를 얻기 위해서 유명한 현인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은 몇 달이 지나도록 제자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불만에 찬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지금까지 저에게 왜 아무것도 안 가르쳐 주십니까?"
그러자 스승은 제자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저기 벽돌 뒤에 많은 금괴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사방을 돌벽으로 막아두었다.
너는 어떻게 꺼낼 수 있겠느냐?" 제자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망치로 돌벽을 깨뜨리고 금괴를 꺼내면 됩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러면 하나 더 묻겠다. 여기 있는 이 닭의 알에서 생명을 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제자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알을 품어주고, 따뜻하게 해 주고, 기다려 줘야 합니다."
그러자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잘 알고 있구나. 그렇게 품어주고 사랑해주면 그 안에서 생명이 자라서 스스로 껍데기를
깨고 나오게 된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망치로 껍데기를 깨는 줄 알지.
물론 망치로 껍데기를 깰 수는 있다. 그러나 망치로 깨서는 단 하나의 생명도 건질 수 없단다."
사람의 마음은 강압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따뜻하게 품어주고 사랑으로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좀 더 안아주고 좀 더 환하게 웃어줘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새 그 안에 '사랑'이라는 '생명'이 꿈틀거릴 것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6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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