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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전투가 한창인 전쟁터에서 병사들은 죽음의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매일 크고 작은 전투가 계속 벌어졌으며 많은 전우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나도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는 공포 속에 병사들의 사기는 떨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병사들의 방어를 위해 총알을 막는 방탄복이 보급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병사들의 사기는 크게 올랐습니다.
방탄복을 입고 나서는 더 용감하게 적진을 향해 돌진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방탄복을 입고 자신감이 지나치게 올라버린 병사 한 명은 누가 봐도 무모해 보이는 돌격을
하곤 했습니다. 다른 병사들이 만류했지만, 그 병사는 걱정해주는 전우를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런 겁쟁이 같으니. 방탄복이 총알을 다 막아주는데 뭐가 무섭다는 거야!"
그리고 다음 전투에 그 병사는 다른 병사들이 말리기도 전에 또 무모한 돌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왔고 병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적군은 탄환이 방탄복을 입은 가슴이 아니라 다리를 관통해 버린 것입니다.
결국 그 병사는 안타깝게도 한쪽 다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한쪽만 가리고 전체가 안전하다고 믿었던 저 병사처럼 그러한 모습이 우리에게도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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