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한 사람씩 글짓기를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제목은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직업이 많아서인지 아이 중 같은 직업을 가진 부모님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각자 부모님의 직업을 재미나게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발표할 아이를 보고 선생님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그 아이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가정 형편도 어려워져서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이 아이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을 원망하며 초조하게 아이의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우리 엄마의 직업은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빨래도 많이 하고, 청소도 많이 하고, 설거지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항상 바쁘..
1.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디선가 우렁차게 코고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누군지 궁금해서 살짝 살펴보니 중간 쯤에 앉은 스님이십니다. 아주 입까지 반쯤 벌리고 세상 모르는 표정으로 곯아 떨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스님의 처지가 이해되었습니다. 아마도 '새벽' 때문일 것입니다. 스님들은 새벽 3시에 세상을 깨우는 의식으로 종을 치고 경을 암송합니다. 아무리 천하장사라도 그렇게 일찍 일어나면 낮에 한차례쯤 밀려오는 잠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2. 어떤 목회자는 하루 중 어떤 시간이 되면 굉장히 까칠해져서 신경질을 냅니다. 그때는 그냥 건들면 안됩니다. 저는 그것이 이해가 됩니다. 새벽기도를 하느라 잠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시점이 되면 신경이 날카롭고 짜증이 납니다. 목회자들이 제..
대구의 어떤 버스 정류장 광고판에 광고가 붙었습니다. '여기 한 남자의 미래를 응원해 주세요. 오랫동안 시민들을 위해 헌신해온 한 경찰관이 조용한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의 앞날이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자세히 안 보면 공익광고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 버스 정류장의 광고를 보면 이 광고가 특별한 광고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30여 년간 묵묵히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 광고는 정년퇴직을 앞둔, 대구 북부경찰서 복현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천용 경위의 아들 김성진 씨가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깜짝 선물로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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