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따뜻한 꽃을 피우다
한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어떤 사람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혈압측정기를 적절한 가격인 35,000원에 판매한다고 올리자 누군가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마포구청 역인데 어디로 언제 가야하나요? 차가없어 전철로 가야하고 3만원에 주세요. 깍을려고 하는게 아니고 돈이 모자라고 필요해서 그레요 죄송해요.' 맞춤법도 띄어쓰기도 제멋대로인 것이 핸드폰 문자를 잘 못 하시는 어르신 같았습니다. 이런 구입 요청을 본 판매자는 대뜸 25,000원에 드린다고 답하고 거래장소로 갔습니다. 거래장소와 시간을 약속하는 내내 상대방은 미안해하고 조심스러워했습니다. '시간나실때 봐주세요.' '일하시는데 방해될까 조심스러워서요.' '고마워요 전절로 가요 미안해요.' '시간충분해요 괸찬어요.' '찬찬히일보..
마음의양식
2020. 10. 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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