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마음의양식

느슨한 활

터프가이원 2023. 6. 27. 05:52
반응형

동화작가 이솝은 종종 어린아이들과 장난을 치고 놀면서 지친 일상에

힘을 얻는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의 다른 사람 중에는 다 큰 어른이 점잖지 못하게

어린아이들과 어울려 논다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또 그런 말을 하자 이솝은 옆에 있던 현악기의 활을 집어 든 뒤

느슨하게 풀어 그 사람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느슨해진 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악기의 활을 느슨하게 해 두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계속 줄을 팽팽하게 매어놓으면 활은 부러지고 맙니다.

다음 연주를 위해서는 활을 느슨하게 놓을 필요가 있지요."

'연비'는 자동차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도 각각의 연비가 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쉼 없이 내달리기만 하면 결국 멈춰버리고 맙니다.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잠시 숨을 고르는 쉼과 조율을 통해

나를 돌보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299호

'마음의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을 빼야 배운다  (0) 2023.06.30
당신이라는 도둑  (0) 2023.06.27
그녀가 즐거운 이유  (0) 2023.06.14
하얀 비둘기  (0) 2023.06.14
길거리 가수의 역전  (0) 2023.06.13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