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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실 좋은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한 지 20년이 넘어가면서
부부는 서로에 대한 관심도 사랑도 식어갔습니다.
이렇게 살기보다는 헤어짐을 결심하기 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친한
지인을 찾아갔습니다.
지인은 평소 다정했던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는 놀랐지만, 다음에 다시 만날 때
그동안 서로가 감사했던 것들을 종이 한 장에 써 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다음 만남의 시간이 되었을 때,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 대한
감사했던 것들과 칭찬을 서로에게 읽어주고, 잠잠히 들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칭찬이 다 끝나자 남편은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 한 가지를 들어주고 싶어요."
남편의 말에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을 원해요."
부부란 다 그렇고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부부는 서로를 당연시하지 않고 섬기며 사는 부부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2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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