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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들은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생각할 때마다 안타까운 것이 있습니다.
여름철에 노느라고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지 않은 베짱이는 추위에 죽게 되고
열심히 준비한 개미는 추운 겨울이 와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어릴 때 놀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야 나중에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하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타까운 게 있습니다. 개미가 고통을 당하는 베짱이를 돕는다는
배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진정 바른 교훈이라면 준비한 자가 준비하지 못한 자를 도와서 함께 겨울을 나게 되고
다음 해부터는 모두 열심히 준비하게 된다는 내용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열심히 벌어서 남들을 아낌없이 도와준 경주 최 부자의 이야기와 같은 좋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요셉이 풍년 칠년의 때에 준비하여 흉년의 때에 자신만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곳간을 열었던 것처럼 어려운 때에 힘 있는 자가 남을 배려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야 합니다.
나만 위하여 노력하는 인생이 아니라 더불어 살기 위하여 노력하는 인생이 되게 가르쳐야 합니다.
출처 : 겨자씨(국민일보) 김상현 목사(인천 부광교회)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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