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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기술학교에서 한 학생이 사소한 일로 퇴학을 당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선생님의 얼굴을 우습게 그린 친구를 밝히라는 학교의 지시에 대해 끝까지 거부하다가
졸업을 앞두고 퇴학을 당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과한 결정이라 생각되지만, 그때는 그런 일들이 가능했던 시기였습니다.
중퇴 학력 때문에 대학을 갈 수 없던 학생은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 없는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자신이
태어난 독일로 돌아와 취업하려 했지만 과거 퇴학당했었다는 이유로 어떤 곳에서도 그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취업이 되지 않아 남는 시간을 오히려 학문연구에 계속 투자했습니다.
무직의 시간을 자기 계발의 시간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그렇게 연구에 매진하던 그는 이후 여러
대학교의 강사와 교수로 일하게 되었으며 1900년에는 뮌헨대학교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뮌헨대학교에서 X선을 발견한 공로로 1901년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던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역경을 겪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다면, 어쩌면 당신을 더 크고 위대하게 성장시키는 밑거름일지도
모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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