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고결한 성품을 유지하며 교육에 몸 바친 스승이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 마지막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승의 마지막을 예상한 제자들이 크게 슬퍼하자 스승은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 "절대 슬퍼하지 말아라. 가치 있는 죽음은 삶에 의미와 사랑을 부여한다는 것을 너희들은 모르느냐?" 그러자 한 제자가 울먹이며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선생님께서 언제나 살아계셔서 저희와 함께하길 원합니다." 제자의 말에 스승은 제자들을 토닥이며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살아있는 것은 죽어야 한다. 그래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 꽃들을 보아라, 플라스틱 꽃은 죽지도 않지만 열매도 맺지 못한다." 죽음은 세상과의 단절,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이기에 누구나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꽃이 져야 열매 ..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중 시지프스는 가장 교활한 사나이라고도 불리며 그리스의 한 지역을 다스리는 왕이었습니다. 어느 날, 시지프스의 만행에 제우스는 분노하였고 당장 목숨을 거두어 오라며 그에게 죽음의 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꾀가 많던 시지프스는 이미 죽음의 신이 올 것을 예상했고 숨어있다가 기습 공격한 뒤 죽음의 신을 감금하고 다시 지상의 삶을 연명하고 장수를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수명을 다 누리고 죽은 시지프스에게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무시무시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로, 바위는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졌고 그렇게 시지프스는 이 고역을 영원히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끝없이 계속 떨어지는 돌을 밀어 올리..
프랑스의 문학의 거장이며 사실주의의 걸작으로 불리는 '보봐리 부인'의 작가인 플로베르에게 어느 날 한 부인이 찾아와서 자기 아들의 문학 수업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가르침을 주지 않자 젊은 제자는 스승에게 불만을 말하자 플로베르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자네 혹시 우리 집 계단이 몇 개인지는 알고 있는가?" 뜬금없는 질문에 청년은 우물쭈물했습니다. 그러자 플로베르는 다시 말했습니다. "하찮은 일이라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 그것이 작가에게 가장 중요하다네." 이 일이 있고 난 뒤에 젊은 제자는 크게 깨닫고 정진하여 스승의 가르침대로 글쓰기를 공부하며 사물에 대해 관찰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바로 '여자의 일생', '벨 아미'를 쓴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가..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아이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길가에서 구걸을 하던 걸인에게 물었습니다. "행복은 당연히 돈이지. 지금 내가 이렇게 불행한 것도 다 돈이 없어서야." 다음으로는 병원에 입원 중인 한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행복은 무조건 건강이란다. 난 돈이 아주 많지만 이제 죽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니?" 마지막으로 부대에 복귀하던 직업군인에게 물었습니다. "그거야 가정이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가 있는 가정만 있다면 어떤 힘든 일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아."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행복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없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기에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어느 숲속에서 살던 사향노루가 코끝으로 와 닿는 은은한 향기를 느꼈습니다. "이 은은한 향기의 정체는 뭘까? 어디서, 누구에게서 시작된 향기인지 꼭 찾고 말거야." 그러던 어느 날, 사향노루는 마침내 그 향기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험준한 산 고개를 넘고 비바람이 몰아처도 사향노루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온 세상을 다 헤매도 그 향기의 정체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여전히 코끝을 맴도는 향기를 느끼며 어쩌면 저 까마득한 절벽 아래에서 향기가 시작되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향노루는그 길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절벽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쪽 발을 헛딛는 바람에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사향노루는 다시는 일어날 ..
요즘 게임을 한창 좋아하는 아들이 있는 입장에서 많이 걱정되는데요. 이제 고작 7살인 아들이 가장 바라는 소원은 스마트폰을 가지는 것입니다. 아내는 절대로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들은 매일 저녁 퇴근한 제 주위를 졸졸 맴돌곤 합니다. 제 스마트 폰을 잠시 내놓으라는 것이지요. 그런 아들이 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하루에 30분이 전부입니다. 이마저도 아들이 엄마에게 겨우 얻어낸 짧은 허락의 시간입니다. 게임에 몰두하는 아들의 집중력은 놀라웠습니다. 어느 날 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아들을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여전한 집중력으로 게임을 하던 아들이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앗싸! 좋았어!" 하도 좋아하는 아들의 모습에 게임..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하지만 아닙니다. 돈으로 침대는 사지만 달콤한 잠은 살 수 없습니다. 책은 살 수 있지만 명석한 두뇌는 살 수 없습니다. 음식은 사지만 식욕은 살 수 없습니다. 화려한 장신구는 살 수 있지만 아름다움은 살 수 없습니다. 집은 살 수 있지만 행복한 가정은 살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살 수 있지만 친구는 살 수 없습니다. 약은 살 수 있지만 건강은 살 수 없습니다. 오락은 살 수 있지만 행복은 살 수 없습니다. 종교는 살 수 있지만 구원은 살 수 없습니다. 장식용 십자가는 살 수 있지만 구세주는 살 수 없습니다. 쾌락은 살 수 있지만 영생은 살 수 없습니다. 여권은 살 수 있지만 천국은 살 수 없습니다. 교회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어야..
긴 인생을 살다 보면 참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우정이 쌓여 만들어지는 친구들 역시 다양한 성격을 가지기 마련인데 크게 나누어 보면 네 가지 유형의 친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꽃이 피기 좋은 계절을 만나 활짝 피운 꽃은 보기에도 싱그럽고 향기도 진합니다. 바로 이렇게 꽃이 피어 한창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 친구입니다. 그러나 꽃은 언젠가 시들고 꽃잎이 떨어져 버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돌아보는 이가 하나도 없듯이,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꽃과 같은 친구를 말합니다. 두 번째 친구는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웁니다. 가진 것이 많아서 내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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