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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국 유명배우인 제리미 레너가 주연했던 '본 레거시'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첩보/액션영화를 좋아하는데, 정보통신관련 경력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연구한 입장에서 현시점을
영화를 통해 재평가해 볼 때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어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영화의 줄거리
- 국방부에서 극비리에 진행중인 아웃컴 프로그램를 통해 '제이슨 본'을 능가하는 최정예 요원으로 훈련받은
'애론 크로스'(제레미 레너). ‘제이슨 본’에 의해 CIA의 트레드스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자, 아웃컴 프로그램
역시 보안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프로그램의 수장인 ‘바이어’(애드워드 노튼)는 각국의 모든 1급 요원들은 물론, 아웃컴 프로그램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연구원 ‘마르타’(레이첼 와이즈)까지 제거해 모든 증거를 없애려 한다.
하지만 제거된 줄 알았던 ‘애론 크로스’가 요원들로부터 그녀를 구해내고 거대한 음모의 표적이 된 두 사람은
목숨을 건 반격을 시작하는데...
2. 영화에 등장하는 정보통신 및 감시
- 영화의 앞부분에 주인공(제레미 레너)는 CIA 최정예 요원임에도 상부의 프로그램 폐기명령으로 인해 부득이
제거대상이 됩니다. 이 때, CIA는 요원의 몸에 심겨진 GPS를 통해 위치를 추적하고, 미 공군의 드론폭격기를
이용해서 암살을 시도합니다. 이 외에도 주인공 암살이 실패하고, 도심으로 잠입하자 통신감청 및 CCTV 등
온갖 감시장비를 총동원하여 주인공을 찾아내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을 영화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3. 우리의 현실태와 시사점
-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또한 영화처럼 전개되지는 않겠지만, 도심 곳곳에 방범용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지자체마다 CCTV 관제센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에서 기업에 이르기까지 도난방지와 관리를
목적으로 대부분 CCTV를 운용하고 있어, 범행이 발생할 경우 과거와 달리 범죄검거율이 월등하게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으로 말하자면 접근이 힘든 깊은 산중에 홀로사는 것이 아니라면 누구도 감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 위와 같이 국민을 보호하고 좋은 목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괜찮겠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오는 빅 브라더의 모습은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 무엇보다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바와 같이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인 개인들이 개인정보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불이익으로 돌아올 지 모르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영화를 통해 액션의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다시 한 번 개인정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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